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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인 이야기 모음 추천: 가슴을 울리는 글,감동글 좋은글

gooday-heart 2025. 4. 13. 15:29

🌟감동적인 이야기 모음 추천: 가슴을 울리는 글,감동글 좋은글

 

터널 끝 밝은 빛을 향해 걷는 남성 실루엣 – 인생 역경을 극복하는 희망의 이미지

 

✦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 간다 ✦

 

실밥이 뜯어진 운동화, 지퍼가 고장 난 검은 가방, 그리고 색 바랜 옷… 내가 가진 것 중에 헤지고 낡아도 창피하지 않은 것은 오직 책과 영어사전 뿐이다. 집안 형편이 너무 어려워 학원 수강료를 내지 못했던 나는 칠판을 지우고, 물걸레질을 하는 등의 허드렛일을 하며 강의를 들었다.

수업이 끝나면 지우개를 들고 이 교실 저 교실 바쁘게 옮겨 다녀야 했고, 수업이 시작되면 머리에 하얗게 분필 가루를 뒤집어 쓴 채 맨 앞자리에 앉아 열심히 공부했다.

엄마를 닮아 숫기가 없는 나는 오른쪽 다리를 심하게 절고 있는 소아마비다. 하지만 난 결코 움츠리지 않았다. 오히려 내 가슴속에선 앞날에 대한 희망이 고등어 등짝처럼 싱싱하게 살아 움직였다.

짧은 오른쪽 다리 때문에 뒤뚱뒤뚱 걸어 다니며 가을에 입던 홑 잠바를 한겨울에까지 입어야 하는 가난 속에서도 나는 이를 악물고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

그러던 추운 어느 겨울날, 책 살 돈이 필요했던 나는 엄마가 생선을 팔고 있는 시장에 찾아갔다. 그런데 몇 걸음 뒤에서 엄마의 모습을 바라보다가 차마 더 이상 엄마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눈물을 참으며 그냥 돌아서야 했다.

엄마는 낡은 목도리를 머리까지 칭칭 감고 질척이는 시장 바닥의 좌판에 돌아 앉아 김치 하나로 차가운 도시락을 먹고 계셨던 것이다.

그날 밤 나는 졸음을 깨려고 몇 번이고 머리를 책상에 부딪혀 가며 밤새워 공부했다. 가엾은 나의 엄마를 위해서 내가 어릴 적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엄마는 형과 나 두 아들을 힘겹게 키우셨다.

형은 불행히도 나와 같은 장애인이다. 중증 뇌성마비인 형은 심한 언어 장애 때문에 말 한마디를 하려면 얼굴 전체가 뒤틀려 무서운 느낌마저 들 정도이다. 그러나 형은 엄마가 잘 아는 과일 도매상에서 리어카로 과일 상자를 나르며 어려운 집안 살림을 도왔다. 그런 형을 생각하며 나는 더욱 이를 악물고 공부했다.

그 뒤 시간이 흘러 그토록 바라던 서울대에 합격하던 날 나는 합격 통지서를 들고 제일 먼저 엄마가 계신 시장으로 달려갔다. 그 날도 엄마는 좌판을 등지고 앉아 꾸역꾸역 찬밥을 드시고 있었다. 그 때 나는 엄마에게 다가가 등 뒤에서 엄마의 지친 어깨를 힘껏 안아 드렸다.

‘엄마…엄마…, 나 합격했어…..’

나는 눈물 때문에 더 이상 엄마 얼굴을 볼 수 없었다. 엄마도 드시던 밥을 채 삼키지 못하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사람들이 지나 다니는 시장 골목에서 한참동안 나를 꼬~옥 안아 주셨다.

그 날 엄마는 찾아오는 단골손님들에게 함지박 가득 담겨있는 생선들을 돈도 받지않고 모두 내주셨다. 그리고 형은 자신이 끌고 다니는 리어카에 나를 태운 뒤 입고 있던 잠바를 벗어 내게 입혀 주고는 알아들을 수도 없는 말로 나를 자랑하며 시장을 몇 바퀴나 돌았다.

그때 나는 시퍼렇게 얼어있던 형의 얼굴에서 기쁨의 눈물이 흘러내리는 것을 보았다. 그날 저녁시장 한 구석에 있는 순대국밥 집에서 우리 가족 셋은 오랜만에 함께 밥을 먹었다. 엄마는 지나간 모진 세월의 슬픔이 북받치셨는지 국밥 한 그릇을 다 들지 못하셨다. 그저 색 바랜 국방색 전대로 눈물만 찍으며 돌아가신 아버지 얘기를 꺼냈다.

너희 아버지가 살아 있다면 기뻐했을 텐데…. 너희들은 아버지를 이해해야 한다. 원래 심성은 고운 분이다. 그토록 모질게 엄마를 때릴 만큼 독한 사람은 아니었어.

계속되는 사업 실패와 지겨운 가난 때문에 매일 술로 사셨던 거야. 그리고 할 말은 아니지만….. 하나도 아닌 둘씩이나 몸이 성치 않은 자식을 둔 애비 심정이 오죽했겠냐?

내일은 아침 일찍 아버지께 가봐야겠다. 가서 이 기쁜 소식을 얼른 알려야지. 내가 어릴 때 부모님은 자주 다투셨는데 늘 술에 취해 있던 아버지는 하루가 멀다하고 우리들 앞에서 엄마를 때렸다. 그러다가 하루 종일 겨울비가 내리던 어느 날 아버지는 아내와 자식들에 대한 죄책감으로 유서 한 장만 달랑 남긴 채 끝내 세상을 버리고 말았다.

고등학교 졸업식 날 나는 우등상을 받기 위해 단상위로 올라가다가 중심이 흔들리는 바람에 그만 계단 중간에서 넘어져 바닥으로 떨어졌다. 움직이지 못할 만큼 온 몸이 아팠다. 그때 부리나케 달려오신 엄마가 눈물을 글썽이며 얼른 나를 일으켜 세우셨다. 잠시 뒤 나는 흙 묻은 교복을 털어 주시는 엄마를 힘껏 안았고 그 순간 내 등 뒤로 많은 사람들의 박수 소리가 들려왔다.

한번은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컵라면으로 배를 채우기 위해 매점에 들렀는데 여학생들이 여럿 앉아 있었다. 그날따라 절룩거리며 그들 앞을 걸어갈 자신이 없었다. 구석에 앉아 컵라면을 먹고 있는 내 모습이 측은해 보일까봐, 그래서 혹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올까봐 주머니 속의 동전만 만지작거리다가 그냥 열람실로 돌아왔다.

그리곤 흰 연습장 위에 이렇게 적었다.

‘어둠은 내릴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 어둠에서 다시 밝아질 것이다.'

이제 내게 남은 건 굽이굽이 고개 넘어 풀꽃과 함께 누워계신 내 아버지를 용서하고 지루한 어둠 속에서도 꽃등처럼 환히 나를 깨어 준 엄마와 형에게 사랑을 되갚는 일이다. 지금 형은 집안일을 도우면서 대학 진학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아무리 피곤해도 하루 한 시간씩 큰소리로 더듬더듬 책을 읽어 가며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발음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은 채. 오늘도 나는 온종일 형을 도와 과일 상자를 나르고 밤이 되서야 일을 마쳤다.

그리고 늦은 밤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어두운 창밖을 바라보며 문득 앙드레말로의 말을 떠올렸다.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 간다.’ 는 너무도 아름다운 말이다.

-서울대학교 합격자 생활수기 공모

 

 

암 진단을 받은 두 엄마의 마지막 이야기 눈물 나도록 사십시오 이미지
🌟암 진단을 받은 두엄마의 마지막 이야기 | 눈물 나도록 사십시오
✦ 눈물 나도록 사십시오 ✦
두 아이의 엄마가 세상을 떠났다
대장암 4기 진단을 받고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두 번의 수술을 받았다

25차례의 방사선 치료와
39번의 끔찍한 화학요법을 견뎌냈지만
죽음은 끝내 그녀를 앗아갔다

3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두 아이의 엄마는 죽기 직전
자신의 블로그에 마지막 글을 남겼다

"살고 싶은 날이 참 많은데 저한테 허락되지 않네요"
내 아이들 커가는 모습도 보고 싶고
남편에게 못된 마누라가 되어
함께 늙어 보고 싶은데 그럴 시간을 안 주네요

죽음을 앞두니 그렇더라고요
매일 아침 아이들에게
일어나라고 서두르라고, 이 닦으라고
. . .

 

 

호숫가 벤치에 나란히 앉은 중년 부부의 뒷모습 – 오랜 세월을 함께한 부부의 따뜻한 동행

 

✦ 아내와 나 사이 ✦


아내는 76 이고
나는 80 입니다

지금은 아침저녁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걸어가지만 

속으로
다투기도 많이
다툰 사이입니다 

요즘은
망각을 경쟁하듯 합니다 

나는 창문을 열러 갔다가
창문 앞에 우두커니 서 있고 

아내는 냉장고 문을 열고서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 

누구 기억이 일찍 돌아오나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억은 서서히
우리 둘을 떠나고 마지막에는 

내가 그의 남편인 줄 모르고
그가 내 아내인 줄 모르는 날도
올 것입니다 

서로 모르는 사이가
서로 알아가며 살다가 

다시 모르는 사이로
돌아가는 세월
그것을 무어라고 하겠습니까? 

인생?
철학?
종교? 

우린 너무 먼 데서 살았습니다 

-이생진

 

 

인생이 즐거운 주옥같은 이야기 이미지
⭐️인생이 즐거운 주옥같은 이야기⭐️
✦ 인생이 즐거운 주옥같은 이야기 ✦
인생의 시계는 단 한번 멈추지만,
언제 어느 시간에 멈출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지금이 내 시간이라 하고 살며,
사랑하며 수고하고 미워하지만
내일은 믿지 마십시오.
그때는 시계가 멈출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떠날때에 우리 모두는
시간이라는 모래 밭 위에
남겨 놓아야 하는
발자욱을 기억해야 합니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실패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는데 있는 것입니다.

꿈을 계속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그것을
실현할 때가 올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어떤 꿈을
가지고 있다면 기회를 사용하도록
. . .

 

 

암 병동 간호사의 이야기 사과 좀 깎아주세요 이미지
🍎 암 병동 간호사의 이야기 | 사과 좀 깎아주세요
✦ 사과 좀 깎아 주세요 ✦
사과 암 병동 간호사로 야간 근무할 때였다.
새벽 다섯시 쯤 갑자기 병실에서 호출 벨이 울렸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그런데 대답이 없었다.
환자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 싶어 부리나케 병실로 달려갔다.
창가 쪽 침대에서 불빛이 새어 나왔다.
병동에서 가장 오래 입원 중인 환자였다.

"무슨 일 있으세요?"

놀란 마음에 커튼을 열자
환자가 태연하게 사과를 내밀며 말했다.

"간호사님, 나 이것 좀 깎아 주세요."

헬레벌떡 달려왔는데 겨우 사과를 깎아 달라니, 맥이 풀렸다.
옆에선 그의 아내가 곤히 잠들어 있었다.

"이런 건 보호자에게 부탁해도 되잖아요."
. . .